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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4월달에 모 화학회사 인턴 면접에서 떨어진 터라 이번 기회를 잘 살려 알찬 여름방학을 맞이하겠다는 일념으로 5월 ,6월을 주말에도 거의 쉬지 않고 전공,프로젝트,인턴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다행히도 싸트통과 했고 6월초쯤 삼성전자 수원 으로 면접보라고 오라고 하더군요... 포트폴리오 작성을 나름 성의 있게 했다고 생각하고 면접날 oci 면접때를 생각하며 양재역으로 갔습니다... 버스를 타고 수원삼성으로 가서 면접을 기다렸습니다....ㅋㅋ 무슨 인하대,경북대 분들이 이렇게 많으신지..ㅎㅎ 동문회하는것 같았습니다...
이번에는 기필코 합격해서 추석때 해외여행 가야겠다는 일념으로 문을 박차고 들어갔습니다....면접관 4분이 컴터앞에 앉아계시더군요.... 포트폴리오를 발표하는데 어떤분은 고개를 끄덕이시며 좋은반응을 보이셨고 어떤분은 지루하다는듯 앉아계시고....마지막에 삼성에 입사하지 않을때 커리어맵을 발표할때 칼텍에서 박사따고 싶다고 했는데 그거 발표하는데 가운데분이 웃으시더군요...ㅋㅋ 순간 저도 약간 부끄러워서 ''''꿈은 이루어지라고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라고 말해 버렸죠...ㅋㅋ
발표 후 전공 프로젝트 폭풍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저는 화공과라 lcd가 솔직히 먼지 몰랐습니다...거의 석유화학프로세스에 대해 배우기 때문에... 열역학 3법칙은 몰라서 대답못했고....실무진 한분이 촉매 어쩌고 저쩌고 물어바서 제가 질문을 맞받아쳤더니 자기가 잘못안것같다고 하시면서 아니라고 하시더군요...ㅋㅋ
인성관련 질문이 쏟아졌는데....제가 싸트칠때 그냥 리더쉽있다,친구많다 이런쪽으로 답변해서 그런지 리더로서의 경험을 말해보라고 했는데...솔직히(전 학교에서 장학금타고 졸업해서 나만 잘되면되지라는 마인드 였기때문에) 학교 사람들 거의몰랐습니다..ㅋㅋ 그래서 축구부 주장했다고 뻥카쳤는데 나중에 다 뻥카 친거 들통난 느낌..
결국 인사담당 하시는분이 000 씨는 말에 논리가 좀 안맞다고 하시더군요...ㅋㅋ
그리고 000씨는 학점하고 영어성적이 좋은데 왜 대학원 안가고 삼성에 지원하셨나요? 라고 물어보셔셔
주저리 주저리 변명했는데 ... 이것도 들통난듯....솔직히 제가 3학년 2학기 인지라 삼성은 그냥 안전빵으로 써보자 이런 심산이었습니다...ㅋㅋ
기말고사 기간에 결과기다리느라 공부도 잘 못하고 결국 도서관에서 퍼즐을 확인한 결과 녹색퍼즐은 보지 못했습니다... 정말 그동안 잠 못자고 밥굶어 가며 준비했던 시간들이 도대체 무엇인가? 라는 생각이 들며 우울증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4학년 1학기 올라가는 시점에서 다시한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여러분들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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