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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첫 면접 봤습니다.
분명 면접시간이 오후 1시였는데 가니깐 면접관이 약속이 있어서 아직 안왔단다.
그래서 면접관 없이 면접봤다.
어떻게?
어떻게?
영자신문과 영영사전 던져주더라. 신문기사 요약하고 3가지 요점 적으시고 가란다.
아...네......
열심히 읽고 내용파악하려고 애쓰는데..
10분 후 문열고 들어오더니, 아직 다 안 쓰셨네? 한다.
5분후 면접관 들어왔다.
간신히 마무리 해서 냈다.
속으로 영어공부좀 더 열심히 해 둘 껄...... 궁시렁 궁시렁.....
건성으로 설렁 설렁 설렁~ 회사소개 하기 시작한다.
어쩌고 저쩌고..
저번 회사에서 뭐 하셨냐길래 영어로 막 대답했다.
경력이 어쩌고..음...무역해봤냐, 회계해봤냐... 태클이..
별로 마음에 안들어 하는 눈치다.
그러더니 하는 말.
저 점심 약속이 있어서 지금 나가봐야 합니다. 벌써 20분이나 늦었네요.
나올 때가 1시 35분이었다.
그럼 당신은 1시에 다른 약속도 있고, 1시 20분에 점심 약속도 잡아놓고......
나 불러놓고 면접은 언제 볼 생각이었습니까???????
내가 나간지 20분만에 그들은 ''인연이 닿지 않아서 미안하다''는 메일을 보냈더구나..
아...... 내 인생 첫 면접은 이렇게 끝이 났다.
이력서 넣은 지 40분만에 면접보자고 전화온 회사야.
면접본지 40분도 안되서 제대로 거절하시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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