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닌 다른 이에게서 싫은 소리를 듣는 것은 가히 기분 좋은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쓴소리가 오히려 약이 될 때도 있습니다. 친한 사이에는 상대방의 작은 흠 쯤이야 아량으로 넘어가줍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의 결점들을 간과한채 또다시 같은 실수와 실책을 범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악성댓글이 달렸다면 혹시 내가 제공한 원인과 이유가 없는지 차근차근 생각해보고 만일 있다면 이번을 기회로 자신을 개선시키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그 악성댓글이 근거없는 감정적 공격이라면 상대방을 제압하고 설복시킬 수 있는 근거와 논리를 질서정연하게 정리하여 제 주장을 설파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대인관계에서 빈번히 생길 수 있는 의견조율의 방안을 훈련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악성댓글은 하나의 피드백이라고 봅니다. 방법이 일반적인 것보다 거칠지만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찾아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대처합니다. 그 사람이 비난하는 부분을 고치고 언젠가는 악성댓글을 옹호하는 칭찬댓글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과 그 결과를 보인다면 더 나은 사람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 악성댓글은 나의 또 다른 발전할 수 있는 감춰진 기회입니다.

인신공격을 포함하는 악성댓글이라면 기분이 나쁘겠지만 감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왜냐하면 일찍 일어나는 새는 벌레를 잡지만 일찍 일어나는 벌레는 일찍 일어나는 새에게 잡아먹히는 것과 같이 사람들은 저마다 제각기 생각하는 수준과 범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글은 그 사람의 모습을 또다른 방법으로 보여주는 것이므로 악성댓글이 달린 글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악성댓글을 단 사람의 입장에 서서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을 찾아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수정할 것입니다. 하지만 진지하게 생각해봐도 그 댓글에 공감할 수 없다면 제가 생각한 정당한 논거를 내세워 악성댓글을 쓴 글쓴이에 대응할 것입니다.

먼저 악성댓글의 종류를 파악합니다. 논리적인 근거가 없이 일방적인 비방과 욕설의 글에 대해선 악성댓글을 본 다른 사람들이 웃을수 있도록 센스있는 답변을 적으려 노력할것입니다. 예를 들어 과장될 정도로 자신을 자랑하며 제 의견을 무시하는 글이라면 ''''이동네 돌아이는 난데 진심으로 위기 느낀다.'''' 라는 식의 답글을 달아 그 사람의 악성 댓글이 웃음을 주는 원인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주견이 뚜렷하지만 근거가 없는 글일 경우 제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요약해 답합니다. 저보다 훌륭한 근거를 가진 악성댓글은 가르침을 주었으니 감사를 표하고 더 많은 것을 질문하거나 정보를 교환하는 계기로 삼으려고 할것입니다.

우선, 악성댓글을 올린 그 사람에 대한 안타까움이 느껴질 것입니다. 자신을 스스로 돌보지 못하고 사랑하지 않는 마음에 상대방을 직접 볼수 없다는 아니한 생각과 근거없는 논리가 더해져서 악성댓글로 상대방의 의견을 비방하는 것은 지성인으로서 옳지 않은 처사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만일 악성댓글에 타당한 논리와 저 자신과 사회 전체를 위한 마음이 담겨 있다면, 순수히 받아들이고 변화 시키는 노력을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반드시 그에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저의 글에 달린 악성댓글들을 보고 제가 고쳐야 할 부분들이 있다면 고치겠습니다. 그리고 그냥 일방적인 욕설들과 악성댓글들은 무시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저를 모르는 사람들의 말때문에 제 자신의 삶속에서 좌절하고 주저앉을 필요자체가 없다고 생각하기때문입니다. 당연히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 있는 글들이지만, 저에게 관심이 있기에 악성댓글도 달리는 것이라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악성댓글을 읽지 않겠습니다. 물론, 여기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악성댓글을 보며 자신의 잘못된 점을 고치는 것도 나쁜 생각을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 사람들은 그 사람의 잘못된 점을 비판하기 보다는 그 사람 자체를 비난하는데 치중합니다. 만약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이 현상은 약간 약해질 것이나, 만약 익명성이 보장된다면 이 현상은 매우 악화될 것입니다. 설령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아 본인 아이디나 이름을 써야 하더라도 사람들은 당장 본인의 얼굴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므로 ''''진실된 비판''''을 하게 되기는 힘듭니다. 반면에, 익명성이 보장되는 악성 댓글들은 주로 사람을 비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므로 저는 분노하거나 제 자신에 대한 자신감만 잃게 될 것이고, 제 소신대로 행동하지는 못하고 그저 저 또한 악성 댓글을 단 사람들을 비난하기 바쁠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모두에게 상처를 줄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남의 의견에 상처받거나 휘둘리지 않고 내가 생각했던 것을 그대로 실천하기 위해 악성 댓글을 읽지 않을 것입니다. 허나, 만약에 제 자신의 발전을 위해 남의 의견이 필요할 경우, 저는 악성 댓글을 통해 남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제 현명한 지인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편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글에 달린 댓글을 읽어보고 미쳐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충고의 댓글은 받아들이겠지만 저에게 단순히 임시공격하는 댓글의 경우 1차적으로는 쪽지나 메일로 정중하게 경고를 합니다. 경고를 하여도 계속적으로 악성댓글을 다는 경우는 2차적으로는 신고를 할 것입니다. 악성댓글은 테러만큼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무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악성댓글은 보기만 하고 가만히 놔두면 이 사람은 자기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다른사람에게도 악성댓글을 달 것 입니다. 그러면 제 2의 피해자가 또 생기게 됩니다. 인터넷 문화는 우리 모두가 사용하는 공간이므로 우리 모두가 적극 힘써서 바꿔나가야 할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실을 바라보는 개인의 견해는 다르기 때문에, 제 글에 동조하는 글이나 반대하는 글은 인정하겠지만, 악성댓글이라 함은 글의 취지와는 별개인 내용이므로, 확실한 경고의 의사표현을 하겠습니다. 그 후에도 계속해서 악성댓글을 단다면, 분명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모두 같은 생각을 가질 수는 없기 때문에 제 의견과 반대되는 입장도 존중하겠습니다. 하지만 악성댓글은 의도적인 비방이나 험담으로서, 상대방에게 모욕감과 치욕감을 느끼게 할 우려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성댓글만큼에 대해서는 제 의견을 조리있게 밝히고, 충분한 경고의 메시지를 남길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제가 생각하는 것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나름대로 자기의 가치관이 있고 기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글을 작성하였을때 다른 사람 또한 그들의 가치 기준에 의해 받아들일 것입니다. 만약, 제 생각들이 그들의 입장에서 맞거나 옳게 받아 들여지면 수긍하고 인정할 것입니다. 혹시 틀릴 경우라면, 내가 생각한 것이 어떤 점에서 잘못되었고 숙고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고 그들의 입장 역시 틀린 점이 없나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대해서 아무 근거 없는 비판과 악성 댓글을 단다면 제 기분은 나쁘고 화가 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의 태도와 인성에 대해 생각해 볼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입장과 배려는 고려하지 않고 불쾌감만 주는 행위를 일삼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행위를 저한테 한다고 해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식으로 대응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악성 댓글은 인터넷 환경을 더럽게 만들고 당사자에게 정신적인 상처를 입힌다는 측면에서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말라고 충고를 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