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경우는 아니지만 저는 터치가 되는 장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과 같은 날씨에 바깥에서 스마트폰을 다루는 것은 약간 힘들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솔로들에게는 말입니다. 따라서 장갑을 낀채 스마트폰을 작동시켜 주는 장갑을 발명한 것이 바로 본보기가 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기존 ''''그림자'''' 인식을 바꾸고자 빛이 아닌 그림자에 집중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5학기 전공 과목 중, 아두이노와 LED를 이용하여 작품을 만드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다른 팀들은 LED가 가진 ''''빛''''에 초점을 맞추어 작품을 만들었으나, 저희 팀은 해시계에 모티브를 얻어 ''''그림자''''에 집중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10개의 LED가 순차적으로 돌아가면서, 정 가운데에 있던 막대기의 그림자도 순차적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림자의 움직임은 정말 시계같았고, 어둠 속 그림자의 모습은 그 자체로서의 아름다움을 발휘했습니다. ''''그림자''''라는 명칭처럼 항상 외면당했던 그림자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번 년도 IT 업계에서는 스마트TV가 아닌 스마트시계가 박빙일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비록 소니가 먼저 제품을 출시하기는 했지만, 애플이 곧 출시할 아이워치를 보고 스티브잡스의 인사이트에 또 한번 고개를 숙이게 되었습니다. 이미 기사를 접하셨겠지만, 터치기능이 되는 셔플에 시계줄을 단 디자인입니다. 이것은 기존의 것에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개선이상으로 익숙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해낸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더 나아가 이것이 LG전자와 제가 앞으로 세계의 1위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자세라 생각합니다. 더 멀리 바라보고, 이전 것을 응용하여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이 바로 그것입니다.